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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전 글/2ch 무서운 이야기(2018 이전 번역)

[2ch 무서운 이야기] 용사「마왕도 쓰려뜨렸고 돌아갈까 - 7」

*개인적인 일본어 공부를 위해 쓰는 글입니다.
글 원문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2ch 무서운 이야기'에 실려 있습니다.
원문/번역에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경우 조치하겠습니다

 

 

용사    「승려가 발견했을 때, 나는 아니, 그보다 나였던 것은 손가락 파편 정도인 것 같더라고」

 

용사    「보통, 사람이 소생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일부, 고기조각이든 재든 생관없지만, 반 이상은 필요해. 최소한 2/3정도는 필요하다는 게 상식이고」

 

용사    「즉 내 소생 가능성은 절망적. 여기서 승려도 포기하고 돌아갔다면 좋았을 텐데-하고 지금도 생각해」

 

용사    「하지만 승려는 포기하지 않았어. 내 신체의 재생과 소생을 실행하기로 한 거야」

 

용사    「그리고, 여기서 돌발문제! 여기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건 뭘까-요! 임금님도 공주님도, 어느 쪽이 대답하든 상관 없어요!」

 

임금님 「…………」

 

공주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용사    「아-아, 아까워라. 에-그러니까, 용사 마크는……아-, 부족하네-. 뭐 나중에 생각하지」

 

임금님 「?」

 

공주    「?」

 

용사    「그 문제의 대답은, 소생마법은 난이도가 높은 마법이라는 겁니다」

 

용사    「원래, 소생마법을 쓸 때, 간이 결계같은 걸 펴고 사용하지만, 여기는 마왕의 성이기 때문에」

 

용사    「그런 걸 폈다간, 한번에 마왕에게 들켜버릴 가능성이 높아. 그렇다기보다 확실히 들켜」

 

용사    「그렇게 되면 내 소생 정도의 문제가 아니니까」

 

용사    「게다가, 사용할 마력도 터무니없이 많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거기에다 고등급의 재생마법도 섞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용사    「뭐 아주 말이지-,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무리! 무리무리무리무리수리수리마수리![각주:1] 할 정도로 무리한 난제였어」

 

공주    「하지만, 용사님이 여기에 계신다는 건」

 

용사    「응 그래. 하지만, 기적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어」

 

공주    「에? 그렇다는 건 즉?」

 

용사    「무지하게 강력한 수를 쓴 거야 그녀석」

 

공주    「강력한 수?」

 

용사    「그래. 그래서 죽었어」

 

용사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은 새빨갰어」

 

용사    「신체를 재생해서, 죽었던 걸 무리하게 원상복귀당해서, 아픔이나 구토감 때문에 데굴데굴 굴렀지」

 

용사    「그래도 기뻤어. 승려가 필사적으로 소생해주었구나 하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용사    「그래서, 사방에 토하면서도, 부들부들 떨면서, 그래도 일어나서 승려를 찾아다녔어」

 

용사    「하지만, 승려는 승려가 아니게 되었지」

 

용사    「주변 일대에는 깨진 회복약 병이나, 다 써버린 스크롤 같은 게 떨어져 있었어」

 

용사    「전부 다 마력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엄청난 것들이었지」

 

용사    「승려가 뭘 했는지는 간단한 이야기야. 수많은 공정을 마력을 써서 강제로 눌러넣은 거지」

 

용사    「당연히, 그런 걸 했다간 마력 따위는 곧바로 바닥나 버리니까」

 

용사    「그래서, 마력이 사라지기 무섭게 약을 벌컥벌컥 마시거나 스크롤로 강제로 회복해서, 다시 마법을 썼다는 이야기야」

 

용사    「근데 말야-. 사람의 몸이란 건, 한계 같은 게 있잖아?」

 

용사    「승려가 벌인 일은, 그 허용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거야」

 

용사    「그리고 승려는……」

 

임금님 「마력이 다한 채, 소멸……?」

 

용사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겠어」

 

용사    「방 구석에, 꿈틀꿈틀거리는 게 있었어」

 

용사    「뭐지-? 하고 생각하고 가까이 가 봤더니, 어린아이 크기의 핑크색 고기가 꿈틀거리고 있어서」

 

공주    「그……그만……」

 

용사    「안 그만둬. 너희들이 기대하고 있던 일행들의 이야기다. 들어라」

 

용사    「그 녀석 말야-, 승려더라고-, 회복마법을 끊임없이 시전할 뿐인 고깃덩이가 되어버린 거야」

 

용사    「어딘가의 문헌에 있었는데, 회복마법을 계속해서 내뿜는 돌 같은 게 과거에 세상에 있었다는 것 같더라고」

 

용사    「승려는, 아마 그런 것에 가까운 것이 된 거라고 생각해」

 

용사    「그렇다기보다, 그런 돌멩이보다 더 대단한 게 됐다고 할 수 있겠지」

 

용사    「그게 한아름이나 있는데다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나아버리니까」

 

용사    「그래서, 집어들어 보니 승려의 목소리랄까, 의식같은 게 흘러들어왔어」

 

용사    「『먹어』」

 

임금님 「하?」

 

공주    「에?」

 

용사    「아니 그러니까 『먹어』라고 말했다고」

 

임금님 「음? 아니 그러니까……」

 

공주    「무엇을……?」

 

용사    「승려였던 고기를」

 

임금님 「…………」덜컥덜컥덜컥덜컥

 

용사    「그래서 먹었어」

 

공주    「그런……승려님의 최후가 그런……」

 

용사    「아아, 오해하지 말아줘. 승려는 나를 소생시키던 중에 죽은 거야」

 

공주    「하지만, 아까 승려님은, 그, 고기가」

 

용사    「고기는 고기다. 그녀석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

 

공주    「죄, 죄송해요!」

 

 

8편에 계속

 

 

 

 

  1. 원문에는 無理無理無理無理かたつむり(무리무리무리무리카타츠무리)라고 되어 있는데 かたつむり는 '달팽이'라는 뜻. '무리'라는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을 의역.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