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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연습/2ch 번역

[2ch 무서운 이야기] 용사 「여기가 500년 후의 세계인가......」 (6)

* 일본 '2ch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 임의로 하나를 선택해 번역합니다.
* 출처가 되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카테고리를 주로 선택합니다.
* 이야기에 따라 다소 끔찍한 묘사가 존재할 수 있으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시리즈의 '용사'는 블로그에 이전에 게시했던 용사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입니다.
* 호칭은 최대한 문맥에 맞추어 번역하지만, 글 간격이 긴 경우 다소 일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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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관중 안에서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사범 「정복자님, 그 죄인의 처형, 저희들에게 맡겨주시지 않겠습니까?」


대현자 「그렇습니다. 용사상을 베어 쓰러뜨릴 정도의 대죄인......

그런 자를 베어 버리신다면, 당신의 검이 더러워질 것입니다」


용사 (이놈들......)


정복자 「흠......그것도 그렇군」


정복자 「이 죄인의 처형을 둘에게 맡긴다」


사범 & 대현자 「감사합니다」


둘 다, 각자 세계적인 검술도장과 마법학교의 수장인 것이다. 자신들의 힘을 만천하에 알릴 기회가 오기만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용사는 그들에게 있어, 선전 재료로 적격이었다.




사범 & 대현자 「가위 바위 보」 휙


사범 「내가 이겼군, 대현자」


대현자 「젠장......!」

(용사상을 쓰러 넘어뜨린 최악의 범죄자를 처치한다......최고의 무대였는데......!)


용사 (야, 가위바위보 같은 걸로 정하지 마라......)


사범 「그럼, 이 내가 상대해주지, 쓰레기」


용사 「어제는 참패였지......오늘은 그리 간단히 넘어가지는 않을 거다」


사범 「호오, 하룻밤만으로 뭐가 달라졌다는 거냐? 설마, 어제는 봐줬다고라도 말하고 싶은 거냐?」


소녀 (아무래도, 사범님에게는 이길 수 없어! 오빠, 도망쳐......!)


사범 「선공은 양보하마. 자, 덤벼라」




카칵!


용사의 선제공격.

사범도 문제 없이 받아냈지만──이 일격으로 모든 것을 이해했다.


사범 (이 남자......강해졌다!)


사범 (바보같은, 어제는 이 나에게 손끝 하나 댈 수 없었던 상대인데......단 하룻밤만에 나를 위협할만한 기량을 갖추게 되었다고!?)


사범 (무슨 수단을 쓴 거냐!?)


용사 (이녀석, 벌써 내가 강해졌다는 걸 아알아챘군......가능하면 방심한 사이에 쓰러뜨리고 싶었지만......역시는 역시군)


사범 「재밌군. 그래 줘야, 내 사냥감에 어울린다」 챙


용사 「지금부터가 진짜다......!」 챙




이번에는 사범이 덤벼온다.


파워, 스피드, 테크닉을 모두 갖춘 500년 후의 검술이 용사를 덮친다.


캉! 캉! 캉!


하지만, 용사도 그 공격들을 전부 받아넘겼다.


소녀 「오빠......대단해......!」


「뭐야, 저 남자!?」 「사범하고 제대로 한 판 하고 있어」 「믿을 수 없어!」


용사에게 검술을 가르친 전설적인 검사인 사부, 그 자손인 사범.

그런 남자와 호각으로 검을 주고받는 수수께끼의 여행자.


관중이 다시 한 번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정복자 「과연, 범한 죄에 걸맞는 정도의 검 솜씨는 가지고 있는 듯하군. 용사상을 베어 쓰러뜨린 것도, 요행은 아니야」




정복자 「하지만......사범의 실력은 그 정도가 아니지」


키잉!


간격을 벌리는 둘.


사범 「어이가 없군. 설마, 이 정도까지 나와 어울릴 수 있을 줄은」


용사 (여유가 넘치는군......이쪽은 전력으로 뛰고 있는데) 헉헉


사범 「상으로 보여주마......세상의 검술의 정점에 선 마스터류 검술의 강함을. 그리고 그 정점에 선, 나의 강함을!」


꽈앙!


사범의 호쾌한 일섬.

용사는 검으로 확실히 막아냈지만──나가떨어졌다.


털썩!


용사 「윽......!」


사범 「꽤 하는군. 내가 진심으로 상대하게 되는 것은, 정복자님 정도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애초에 정복자님은 네 놈처럼, 쓸데없이 날아가거나 하지 않으시지만」


용사 (큭......역시 500년의 격차......한 달로 메울 수 있을 만큼 만만하지는 않다는 건가!)




사범 「놀이는 끝났다!」


쿵! 쿠웅! 콰앙!


용사가 검을 받아낼 때마다, 도저히 검에서 나는 소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굉음이 울려퍼진다.


용사 (무슨 말도 안 되는 파워냐! 거기다 빠르기도 타이밍도 말도 안 된다. 어중간하게 받았다간, 검이 부러진다!

그렇게 되면 끝장이야!)


사범 「왜 그러나, 조금이라도 반격해봐라!」


쾅!


용사 (한 번 받을 때마다, 전신이 저릿저릿해진다......!)


용사 (이 다음에는 정복자와 대현자도 남아 이있는데......이 이상, 시간을 들일 순 없어!)


사범 「하앗!」 부웅


용사 「"기가플레임"!」


푸화악!


사범 「뭣!?」




기가플레임이, 작렬했다. 현자의 연구의 결정인 불꽃이, 사범에게 향한다.


사범 「이깟 불, 휘둘러 꺼버리겠다!」


부웅!


사범 「흥, 『기가』계 주문 따위, 이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사범 「!?」


용사가 사라져 있었다.


사범 「어, 어디로!?」


푸욱!


위에서 떨어져 내려온 용사가, 사범의 오른쪽 어깨를 내리찔렀다.


사범 「크악! 네, 네 이놈......!」


용사 「이제 더이상, 마음대로 검을 휘두르지는 못하겠지. 항복해라. 회복주문도 진보한 것 같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사범 「검사끼리의 싸움에서 마법이라니......비겁한!」


용사 「미안하군. 난 대죄인이다. 쓸 수 있는 건 써야지」


사범 「크윽......! 왼쪽 팔만으로도 네놈 정도는!」 붕


용사 「역시, 한 손 상대로는 질 수 없지!」


옆구리를 벤다. 물론, 상처는 얕지 않다.


사범 「악......! 그으으윽, 이, 이럴 리가......! 사부님의 자손인 이 내가......! 이런 쓰레기에게......!」


용사 「이봐......」


용사 「너......애초에 용사에게 검을 가르쳤다는 사부를 존경은 하고 있는 거냐?」




사범 「다, 당연하다! 마스터류 검술을 창안하고......마왕 타도에 공헌한......영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검사닷! 존경하지 않을 리가 없어!」


용사 「그러냐. 그럼, 그 대선배로부터 전해줄 말이 있으니까, 들어봐라」


사범 「?」


용사 「바보 같은 노옴─!!!」


퍽!


사범 「쿠엑!」


사범은 용사에게 맞아 날아갔다.


용사 (사부......제대로 전해 줬어요. 펀치도 덤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