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ch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 임의로 하나를 선택해 번역합니다.
* 출처가 되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카테고리를 주로 선택합니다.
* 이야기에 따라 다소 끔찍한 묘사가 존재할 수 있으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시리즈의 '용사'는 블로그에 이전에 게시했던 용사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입니다.
* 호칭은 최대한 문맥에 맞추어 번역하지만, 글 간격이 긴 경우 다소 일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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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자다!」 「잡아라!」 「죽여도 상관없다!」
용사는 간수에게서 빼앗은 곤봉으로 차례차례 위병들을 때려눕히고,
소녀를 데리고 유치장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미 밖은 수많은 병사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용사 「칫」
소녀 「이제 못 도망가......하지만, 오빠만이라면 도망갈 수 있을 거야! 난 됐으니까, 빨리 도망쳐!」
용사 「그렇게 할 것 같냐. 뒤로 물러나 있어! 너희는 덤벼라!」
「이 인원수를 다 상대하겠다고?」 「바보 같은 놈......」 「덮쳐랏!」
용사 「우오오오옷!」
퍽! 푹! 촥!
용사는 많은 수의 병사들을 상대로 한 발도 물러나지 않고, 공봉 하나로 호각 이상으로 싸웠다.
「젠장」 「뭐 하는 놈이야」 「강하다......!」
용사 「하아, 하아......(좋아, 쫓아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사범 「꽤나 소란스럽군, 무슨 일이라도 있나?」 탁
병사A 「사, 사범님! 넷, 저 남자와 소녀를 용사 모욕죄로 체포했습니다만......
저 녀석들이 탈옥해버려서......그래서, 애를 먹이고 있습니다......」
용사 (사범......? 저 녀석이 사부의 자손이라고 하는 남자인가......)
사범 「호오. 즉 그런 놈을 잡아들이지도 못하는 네놈들도, 용사님을 모욕한 것이 되는군」
뎅겅!
병사A의 머리가 날아갔다.
용사 「뭣......!?」
사범 「어디, 이 내가 상대해주마. 오랜만에 쓸 만한 상대인 것 같군」
사범 「곤봉으론 검과 상대가 되지 않겠군. 놈에게 검을 줘라」
병사B 「하, 하지만 저 놈은 탈옥범──」
푸슉!
병사B는 어깨에서 허리까지, 대각선으로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
사범 「내주어라」
병사C 「네, 넷!」 움찔움찔
용사는 병사C에게서 검을 건네받았다.
용사 (동료를......죽이다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용사 (지금 것만으로도 알겠다......이 사범이란 놈, 무섭도록 강하군......!
하지만......이 녀석이 강하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소녀 「오, 오빠......」 바들바들
용사 「걱정 마라. 난 절대 지지 않아」
사범 「언제든 와라」
용사 「간닷!」
챙!
용사는 달려오던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사범은 검을 한 손에 든 채 그것을 받아냈다.
사범 「쓸만한 일격이다」
용사 (바, 바보 같은......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막아냈다......)
사범 「그럼, 이쪽에서」
쨍!
사범의 일섬. 어떻게든 받아냈지만, 용사의 양 팔이 저려왔다.
용사 (빨라......그리고 무겁다......!) 저릿저릿
사범 「호오, 내 일격을 받아내다니. 제자로 삼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용사 모욕죄는 예외 없이 사형이니까 말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공방은 한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용사의 전력은 명백하게 손속을 두고 있는 사범에게 전부 막혀 버렸다.
용사 「하아......하아......」
사범 「네놈, 센스는 있지만, 마치 화석 같은 낡은 검술을 쓰는구나. 대체 어느 촌구석에서 굴러들어온 거냐?」
용사 (이 마을 출신이다......!)
사범 「뭐 됐다. 슬슬 끝내도록 하지. 네놈과 뒤에 있는 지저분한 꼬맹이를 죽이고, 피니쉬다」
용사 (젠장......! 이 녀석의 무거운 검을 너무 받아서, 팔이......!)
소녀 「오, 오빠......!」
그리고──
대현자 「어이쿠, 이런. 사범님. 꽤나 즐기고 계시네요」 착
사범 「오오, 이거 대현자님 아니신가. 학교는 이제 끝났습니까?」
용사 (이, 이번엔......현자님의 자손인가......?)
수많은 마법사들을 데려온 마법사가 나타났다.
대현자 「또 약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겁니까? 애초에, 당신보다 강한 검사는 정복자님 정도밖에 없을 텐데요......」
대현자 「이 마을에서 최대의 죄, 용사 모욕죄를 저지른 자라니 오랜만에 보는군요. 저도 즐길 수 있게 해주시지요」
용사 「......뭐, 상관없겠지 (흥, 인간에게 마법을 쏘고 싶은 것뿐이겠지......)」
대현자 「너, 저 분을 회복시키거라」
마법사A 「예」
마법사A의 회복 주문으로, 용사는 몸이 모두 회복되었었다.
용사 「고, 고맙군......(어째서 이런 짓을?......)」
마법사A 「별 거 아니야. 어차피 너, 금방 죽을 테니까......」
용사 「.........?」
대현자 「잘 보니, 당신도 마력이 깃들어 있는 것 같군요. 어떠신가요, 저와 마법 대결을 해보는 건?
만약 저를 이긴다면, 당신도 소녀도 무죄로 해 드리죠」
용사 (이녀석, 나를 검사라고 생각해서 깔보고 있군......기회는 있다!)
「좋다, 나부터 해도 되겠지?」
대현자 「그러시죠」 빙긋
용사 「처음부터 전력으로 간다! "메가플레임"!」
푸확!
강렬한 불꽃이, 대현자를 감쌌다.
용사가 있던 시대, 주문은 일반 주문의 상위 주문인, 『킬로』가 최강이라고 여겨져왔다.
플레임⇒킬로플레임, 이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현자는 마법학계에서 추방될 정도로 위험한 연구를 반복하여, 끝내 『킬로』의 상위인 『메가』계 주문을을 만들어냈다.
용사는 화염계 주문인 "메가플레임"밖에 쓰지 못했지만, 마왕군과의 싸움에서는 큰 역할을 해 주었다.
용사 (지, 직격했다......!) 하아하아
주위의 마법사들로부터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방금, 전력이라고 하지 않았나」 「전력으로 『메가』정도냐」 「완전히 어중이떠중이인데」 킥킥
용사 「뭐, 뭐지......?」
대현자 「이런이런, 이 정도인가요」
용사 (머, 멀쩡해......!?)
대현자 「"메가플레임" 따위, 여기 있는 마법사는 모두 쓸 수 있어요.
──그렇다기보다, 『메가』계 같은 건 마법 중에서도 초급이니까요」
용사 「거짓말이다......『메가』계 주문은은 최강일 텐데!」
대현자 「거짓이 아닙니다. 『메가』계 주문 위에는 『기가』 『테라』 『페타』 『엑사』계 주문이 존재하니까요」
용사 「그, 그런......(뭐야, 기가인지 테라인지......)」
대현자 「화염의 상태는 꽤 괜찮지만......쓸 수 있는 주문이라는 게 겨우 이 정도라면, 제 상대가 되지 않는군요」
대현자 「"테라플레임"」
화아아악!
대현자의 오른손에서, 용사가 한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큰 불꽃이 쏘아진다.
용사 「으아아아악!」 털썩
소녀 「오빠! 오빠, 정신차려!」
용사 (트, 틀렸어......이녀석들, 너무 강해......)
사범 「좋아, 이제 됐겠지. 이 둘은 내 베기 연습의 재료로 하겠다」
대현자 「마지막 일격만 가져가려고 하다니 너무하시는군요. 저도 아직 시험해보고 싶은 마법이 있습니다」
용사 (역시, 그 사부와 현자의 자손이야......! 하지만──)
용사의 뇌리에, 두 명의 은사의 얼굴이 떠오른다.
용사 (사부도......! 현자님도......!)
용사 (실수로라도 힘을 쓸데없이 과시하거나, 더구나다! 무기도 들지 않은 여자아이를 죽이는 것 따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턱!
용사는 일어났다.
사범 「호오, 아직 일어날 수 있는 건가. 좋아 내가 베지」
대현자 「아뇨아뇨, 제가 뼈째로 태워버리죠」
용사 (일어선 것은 좋지만......더이상 수단이, 없어......) 휘청
소녀 「오빠, 도망쳐! 이번엔 정말 죽을 거야!」
용사 (도망칠 수는 없어......! 여기서 도망치면, 난 나를 평생 용사라고 인정할 수 없어!)
누가 용사를 죽일 것인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대현자 「당신도 양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군요. 그럼, 차라리 동시에 공격하는 건 어떻습니까?」
사범 「알았다. 단, 나에게 마법을 맞추진 말았으면 좋겠군」
대현자 「물론, 그런 실수는 하지 않습니다」
두 명의 살기가, 용사에게로 향했다.
용사 (온다......! 이렇게 되면 같이 죽더라도......와라!) 철컥
「뭘 하고 있나?」
사범 「!」
대현자 「!」
소녀 「!」
용사 「?」
공기가 변했다.
「저, 정복자님이다!」 「정복자님이 오셨다!」 「오오, 이런 행운이......」
소녀 「.........!」 덜덜
정복자 「유치장 주변이 소란스러워 와 봤더니......무슨 일이냐?」
사범 「옛, 저와 대현자가 탈옥범을 잡고 있었습니다」
정복자 「수고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요란스럽게 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주민들을 쓸데없이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 않느냐」
사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용사 (이녀석이......내 자손인가......! 하지만, 내 상상과는 다르게 폭군이라는 느낌은 없는 것 같은데──)
정복자 「저 검사와 소녀가 탈옥범인가......죄상은 무엇인가?」
대현자 「둘 모두, 용사 모욕죄를 받고 있습니다」
정복자 「뭐야!?」
정복자 「나의 자랑스러운 선조님이시자, 내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존경하는 인물인 용사님을,
놈들이 모욕했다고 하는 것인가!?」
대현자 「!」 움찔
대현자 「마,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정복자 「네, 네, 네놈~~~~~! 네놈들~~~~~!」
용사 (뭐, 뭐야, 갑자기!?)
정복자 「용서할 수 없다!!!」
퍼억!
정복자는 순간이동과도 같은 빠르기로 간격을 좁혀, 용사를 때렸다.
방어는커녕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날아가는 용사.
용사 「악......!」
(사범도 대현자도 강했지만......이녀석은 격이 달라!)
정복자 「최근 1년 가까이 용사 모욕죄를 범한 놈은 나타난 적이 없었는데......!」
정복자 「용사님을 모욕한 죄, 만 번 죽어 마땅하다!!!」
정복자 「에에이, 너희들은 용서할 수 없다! 공개처형이다! 내일, 저 용사상 앞에서 내가 직접 처형하겠다!」
정복자 「이녀석들을 감옥에 집어넣어라! 이번엔 절대로 놓치지 마라! 그리고 이놈들을 놓친 간수는 베어버려라!」
병사D 「네......넷!」
용사 「아, 우......」
소녀 「오빠, 괜찮아!? 정신 차려!」
용사 「우우......」 풀썩
용사는 기절하고 말았다.
유치장의 감옥──
...
......
.........
용사 「으응......」
소녀 「다행이다, 정신이 들어?」
용사 「여기는......」
소녀 「감옥 안이야」
용사 「그런가......난 지고 말았구나. 미안해, 꼭 구해준다고 말했는데......」
소녀 「으응, 멋있었어. 저 세 명한테 맞서다니......이제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
용사 「.........」
소녀 「처형은 내일 정오래」
용사 「그런가......」
소녀 「오빠, 고마워.
나, 마지막에는 오빠 같은 사람하고 만나서 다행이야.
날 구해준다고 말했을 때, 정말로 기뻤어」
소녀 「그러니까, 있지, 사실 죽는 게 무서웠지만, 지금은 하나도 무섭지 않아. 다 오빠 덕분이야」
용사 (거짓말......떨고 있잖아......)
용사 (하지만 500년으로, 마법이나 검술이 그렇게까지 진보했을 줄은......
식량사정도 좋아진 건지, 체격이나 근력도 나보다 훨씬 좋고......)
용사 (젠장......!)
마왕조차 토벌한 용사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졌다. 검으로도, 마법으로도. 완패였다.
그리고──
파아앗......
용사 (내 몸이 빛나기 시작했어!?)
용사 (그런가......벌써 12시간이 지난 건가!)
소녀 「오빠, 왜 그래!?」
용사 「좋아, 잘 들어! 난 반드시 돌아올거야! 꼭 너를 구해주겠어! 그러니까──」
파슝!
소녀의 눈앞에서, 용사가 사라졌다.
소녀 「!」
소녀 「.........」
소녀 (오빠, 없어졌어......그래도 다행이야......이걸로 죽는 건 나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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