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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연습/2ch 번역

[2ch 무서운 이야기] 용사 「여기가 500년 후의 세계인가......」 (4)

* 일본 '2ch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 임의로 하나를 선택해 번역합니다.
* 출처가 되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카테고리를 주로 선택합니다.


* 이야기에 따라 다소 끔찍한 묘사가 존재할 수 있으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시리즈의 '용사'는 블로그에 이전에 게시했던 용사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입니다.
* 호칭은 최대한 문맥에 맞추어 번역하지만, 글 간격이 긴 경우 다소 일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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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경──


시공술사 「이제야 돌아왔군. 이렇게 말해도 이쪽은 30분밖에 지나지──잠깐」


시공술사 「꼴이 엉망이잖아! 무슨 일이 있었나!?」


용사 「하아......하아......」


용사 「부탁한다! 한번 더, 한번만 더! 날 500년 후로 보내줘!」 꽉


시공술사 「!?」


용사 「부탁한다!」


시공술사 「진정해라. 우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야겠어」


용사 「......알았다」


용사는 시공술사에게 모든 것을 말했다.




시공술사 「──그렇군. 이야기는 알겠다」


용사 「부탁한다......! 난, 그 소녀를 구해줘야만......」


시공술사 「기꺼이 협력하겠다, 라고 말해줄 것 같나?」


용사 「!」


시공술사 「지겹도록 말했지만, 내 술법은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평생 쓰지 않은 채 조용히 생애를 마감할 생각이었다」


시공술사 「마왕 건으로 너를 도와준 이유는, 너라는 인간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과거로 가는 것이, 어디까지나 이 시대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시공술사 「500년 후로 보내줬던 것도, 마왕을 무찌르고 용사가 된 너를 위한, 내 작별 선물 같은 것이었다」


시공술사 「분명히 자손이 독재자가 된 것은 쇼크일 것이고, 네가 가지 않으면 분명 소녀는 처형되겠지」


시공술사 「그렇지만, 너에겐 500년 후의 미래에 대해 질 책임도 전혀 없고, 간섭할 권리도 없다」


시공술사 「게다가 설령 500년 후의 미래를 구하더라도, 1000년 후는? 2000년 후는?

이런 짓을 하면, 아무리 해도 끝이 없지 않나. 넌 용사지만, 어디까지나 이 시대의 용사일 뿐이다」


시공술사 「미안하지만, 협력할 생각은 없다」




용사 「.........」


시공술사 「자, 어서 돌아가라. 500년 후의 일은 잊고, 현재를 즐겨라」


용사 「......보고 말았던, 거야」


시공술사 「보고 말았다고?」


용사 「난 그 소녀가, 내 자손에게 고통받고 있는 걸 보고 말았다고」


용사 「나도, 모든 시대를 구해주겠다는 생각은 털끝만큼도 하지 않아.

아니, 이 시대조차도 마왕이야 쓰러뜨렸다지만 구했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아」


용사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용사라는 놈은, 고통받는 사람을 한번 보면, 알아버리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사람을 구한다는 거야」


용사 「만약, 그 소녀를 구하지 못한다면, 난 나를 용사라고 인정할 수 없어.

그리고 그 소녀를 구하려면, 당신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어. 제멋대로인 부탁인 건 백번 알고 있지만......」


용사 「제발! 딱 한 번만, 힘을 빌려줘!」


시공술사 「......어이가 없는 녀석이구나」




시공술사 「설령 지금부터 500년 후로 돌아간다고 해서, 자손들을 이길 수 있나?

개죽음할 뿐이다. 애초에, 네가 죽으면, 그 정복자 같은 놈들도 역사에서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용사 「.........!」


시공술사 「거기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이제 거처를 바꿀 것이다.

말 그대로, 아무리 너라도 찾아오지 못할 곳으로......」


용사 「.........」


시공술사 「한 달」


용사 「!」


시공술사 「한 달만, 거처를 옮기는 걸 미루겠다. 죽을 각오로 강해져서 돌아와라. 그러면 한 번 더......진짜 마지막으로, 500년후로 보내주마」


용사 「시공술사......」


시공술사 「이제 가라. 지금은 1분 1초도 아깝다. 시간은 금, 이다」


용사 「──고맙다!」 타타탓


시공술사 (......흥. 저런 녀석이니까, 마음에 들었던 거긴 하지만)




마스터류 검술 도장──


제자라고는 용사밖에 없던 도장에, 몇 되지 않지만 제자가 다니게 되었다.


「에잇, 에잇!」 「합─!」 「이야앗!」


사부 「목소리가 작다!」


덜컥!


용사 「사부님!」


사부 「응......? 오, 용사 아니냐. 봐라, 네 덕분에 이런 촌구석 도장에도 제자가──」


용사 「사부님, 제겐 시간이 없습니다. 부탁을 들어 주십시오」


사부 「용사야, 갑자기 무슨 일이냐」


용사 「가르침을 내려 주십시오!」


사부 「무슨 소리냐, 넌 이미 나보다 강해져 버렸잖느냐.

마왕을 쓰러뜨린 놈에게, 가르칠 것은 없다. 오히려 너도 이제, 가르쳐야 하는 쪽 사람이지」


용사 「강적이 있습니다......마왕보다 몇 단계는 더 강한 강적입니다......!

아무 말씀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사부 「.........」




사부 「──참나, 어쩔 수 없는 바보 같은 제자로구나. 좋다, 가르침을 주마. 오너라!」


용사 「감사합니다, 사부님!」


곧바로 맞붙게 된 둘.


지독하게 당하기는 했지만, 용사는 사범의 검로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을 사부를 향해, 시험해본다.


캉! 카가가각! 창!


사부 「우오오옷, 뭐, 뭐냐?──모, 못 받겠다! 너, 꽤나 검로가 바뀌었구나......뭐랄까 신선하군」


용사 「자, 계속합니다, 사부님!」


사부 「아, 알았다! (무슨 일이지, 대체......?)」


용사의 목적은, 두 가지.


하나는, 가르침을 받으며 조금이나마 체험한 500년 후의 검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사부도 강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연습상대가 강하지 않다면, 가르침의 효과는 반감하기 때문이었다.




현자의 집──


현자 「여 전사 군. 실례......지금은 용사 군, 이었지」


용사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현자 「자네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 주겠네. 아, 사실 이번에 국립마법학교의 강사로 초빙됐다네!

이것도 다 자네 덕분이네」


용사 「저......그 이야기입니다만, 한 달만 미뤄주실 수 없겠습니까?」


현자 「응?」


용사 「현자님께서 『메가』계보다 상위의 마법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습득할 시간도 필요하니, 가능하면 2, 3주 내로!」


현자 「뭐, 뭐라고!?」


용사 「실은 한달 후, 마왕보다도 강력한 적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검을 주체로 싸울 생각이지만, 강력한 마법도 필요합니다!」




현자 「마, 마왕보다도 강한 적......!?」


용사 「아뇨, 평화를 위협하는 적, 같은 건 아닙니다.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쓰러뜨려야만 하는 적, 이라고 할지......」


현자 「흐음. 하지만, 『메가』계보다 상위의 주문은 이론상 있을 수 없는데──」


용사 「아뇨, 있습니다! 절대로 『메가』보다 위가 있습니다!」


현자 「.........」


용사 「부탁드립니다!」


현자 「만약 잘 된다면, 자네에게 편지를 보내지. 그거면 되나?」


용사 「옛!」




그때부터, 용사는 사부와 매일 단련을 거듭했다.


용사가 계속해서 펼쳐내는 새로운 검에, 사부도 지지 않고 따라잡아, 둘은 급속도로 레벨업하고 있었다.


용사 「하아, 하아......」


사부 「헥, 헥......이야~강해졌구나. 우리 둘 다. 뭐랄까 이번 2주 간 검이 수십 년은 진보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구나」


용사 「수십년......입니까」 하아하아


사부 「응?」


용사 「그걸로는 안 됩니다. 500년은 진보해야 합니다......」




거기에 현자에게서도 낭보가 도착한다.


현자 「몇 번이나 실험으로 죽을 뻔하긴 했지만......결국 만들어냈다네. 『메가』를 넘는 주문체계를 말이네......」


현자 「난 이것을 『기가』라고 부를 생각이네. 남은 1주일로, 자네는 "기가플레임"을 익히게」


용사 「현자님, 감사합니다!」


용사 ("기가플레임"이라면, 통하지는 않더라도 견제 역할은 될 것이다. 이걸로 승률이 꽤 올랐다......!)


현자 「시간이 없네. 바로 마법 수업을 시작하지」


용사 「옛!」




한 달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마스터류 검술 도장──


용사 「감사합니다, 사부」


사부 「500년 진보, 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넌 한 달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강해졌다.

상대가 어떤 놈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갖거라!」


용사 「옛!」


용사 「──그런데 사부님」


사부 「무슨 일이냐?」


용사 「만약 사부라면, 자신의 자손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를 들면, 강력한 검술로 횡포를 부린다거나......」


사부 「네 놈의 검으로 횡포를......? 으음, 그렇군......그런 바보는......바보 같은 노옴! 하고 후려갈기겠지」


용사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꾸벅


사부 (대체, 무슨 일이지......?)




현자의 집──


현자 「드디어 가는 겐가? 강적인가 있다는 곳에」


용사 「네. 제 고집으로, 강사가 되는 것도 한 달이나 미루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현자 「아냐, 괜찮네. 자네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분명 내 연구는 끝났을 걸세.

『메가』보다 위가 있다는 건 생각도 못 해봤고 말이네. 학원 강사가 되어도, 연구는 계속 할 생각이네」


용사 「힘내십시오」


현자 「자네야말로. 어떤 상대인지는 묻지 않겠지만, 죽지 말게」


현자 「......현자님, 마지막으로 하나만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현자 「질문?」


용사 「만약, 자신의 자손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를 들면, 마법을 명백한 약자에게 쏜다, 거나......」


현자 「내 자손이......? 꽤나 어려운 질문이로군.

뭐, 만약 나와 같은 마법사라면 "너에게 마법을 사용할 자격은 없다" 라고 말해 줄 걸세.

그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길이다」


용사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현자 (마지막 질문은......심리테스트 같은 건가?)




어느 비경──


용사 「돌아왔어. 수업은 검술도 마법도 확실히 받았다. 고집을 들어줘서, 고맙다」


시공술사 「오오......싸움이라곤 하나도 모르는 내가 봐도 알겠어. 네가 엄청나게 레벨업 했다는 게......

이번 한 달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한 모양이군」


용사 「아무리 울고불고 해도, 이게 최후의 12시간이니까」


시공술사 「......좋나, 그럼 바로 500년 후로 보내주지」


시공술사 「되도록, 네가 전에 사라졌던 지점으로 보낼 수 있게 노력은 해보겠지만,

그렇게까지 자세히 조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아마 장소도 시간도 오차가 있을 것이다.

보낸 것은 좋지만, 소녀가 처형된 후, 가 될 가능성도 있다」


용사 「......알고 있어. 혹시 그렇게 되더라도, 불평은 하지 않을게」


시공술사 「그럼 보내겠다. 내 앞에 서라」


시공술사 「니라네카하키토─네마즈이무이타!」


용사는 다시 500년 후로 여행을 떠났다.


시공술사 (살아서 돌아와라......넌 이 시대에서도 필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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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마법사의 마지막 주문은, 가타카나로 표현되어 있는데, 주문을 거꾸로 하면


타이무이즈마네─토키하카네나리 (タイムイズマネートキハカネナリ)


가 되는데, 이는 '타임 이즈 머니 시간은 금이다' 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