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년 이전 글/공방 - 네코노벨

네코노벨 파티클 툴로 모 애니메이션의 꽃잎 올라오는 효과를 따라해봤다.

최근 네코노벨 제작자는 늘어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막상 파티클을 만드는 사람은 적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 상태의 파티클툴은 각자의 게임에 맞는 파티클을 제작할 수는 있지만 범용적으로 시간만 조절해서 맞추는, 그런 식의 파티클은 힘들기 때문이다. 어차피 눈이나 비 같은 기본 파티클은 이미 있기도 하고.

그래서 뻘짓하는 김에 뭔가 따라해보자 싶은 참에 눈에 들어온 것이 아노하나 ED.


눈대중으로 한 것 치고는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게 있었으니 바로 애니메이션의 꽃잎 멈추기 연출이 재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저게 얼마 안 돼 보이지만 시작시 700개를 화면에 먼저 뿌린 뒤에 40초간 1500개의 꽃잎을 뿌리는 것이다.

근데 이벤트를 위해 꽃잎 멈추기를 걸면 거는 순간 아비규환이 된다.

파티클은, 이미지가 나온 순간부터 시간을 잰다. 그 말은 0초에 소환되어 날아가던 것과 20초에 소환되어 날아가던 것이 동시에 멈추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파티클 파일을 나누는 것이다. 회색 하강, 회색 정지, 붉은색 상승의 3개 파티클로 만들어서 파티클 명령어를 연달아 입력하면 그럴듯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지간한 양으로는 무조건 티가 난다. 화면을 전부 꽃으로 덮어 배경을 가릴 정도가 되어도 티가 날 것이다.

또 애초에 파티클 단위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중간에 파티클이 사라지는 갭이 생긴다. 뭐, 생성위치가 랜덤이라서 서로 배치가 비슷하기도 어렵기도 하지만. 대신 대화에 따라 흐름을 조절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또 하나는 진정한 노가다.

1500여개의 파티클을 일일이 한 장씩 만들고 속도변환 이벤트를 다 똑같이 거는 것이다.

막연한 생각이지만 한 10개만 만들어두면 아마 쓰레드로 파티클 중첩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또 막상 쓰레드로 걸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이 경우 원본 효과를 거의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벤트 발동 시간은 꽃잎 파티클들을 전부 일일이 저장/수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