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역연습/2ch 번역

[2ch 무서운 이야기] 야광 퍼즐 / 수상한 사람

* 일본 '2ch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 임의로 하나를 선택해 번역합니다.

* 출처가 되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카테고리를 주로 선택합니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경우, 해설이 첨부되어 있으며 첨부된 해설을 그대로 번역합니다.

* 이야기에 따라 다소 끔찍한 묘사가 존재할 수 있으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야광 퍼즐


최근 혼자 나와 살게 되어서,

방 인테리어를 겸해, 퍼즐을 장식해 두기로 했어.

빛을 쬔 다음 어두워지면 빛을 내는 건데, 빛이 은은해서 좋더라구.


요전번에도 밤에 돌아왔더니, 그 퍼즐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어서,

마중 나와주는 느낌이구나 싶어서 마음이 좋더라고.


퍼즐을 또 해보고 싶은데,

이번에는 같은 사이드로 2000피스 짜리 한 번 사볼까.

----------------------------------------------------------------------------------------------



----------------------------------------------------------------------------------------------


수상한 사람


나는 직장에서 엄청 지친 채 내 아파트로 돌아왔다.

고층에 살고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더니 이미 어떤 남자가 타고 있었다.

남자는 모자를 깊이 눌러써 얼굴을 가린 채 서 있었다.

「기분 나쁜데」하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지 가볍게 인사하고 탔다.

남자는 인사를 받으려고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남자는 중간에서 내렸다. 내릴 때 어깨를 부딪혔다.

순간 나는 「아,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했지만, 그 남자는 무시하고 아까처럼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지나갔다.

내가 사는 층에 도착해서, 조금 안심하던 와중에 무심코 남자와 부딪힌 곳을 보니,

상당한 양의 피가 묻어 있었다.

「우와~뭐야, 기분 나빠」하고 생각했지만, 별 생각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며칠 후, 갑자기 방의 인터폰이 울렸다. 『딩동』「누구지?」하고 문을 스파이홀

(문에 있는, 밖을 볼 수 있는 작은 구멍)로 살펴보니 경찰관이 서 있었고,


「실례합니다. 사실 이 아파트에서 며칠 전에 살인사건이 일어나서 그런데요,

수상한 사람을 본 적은 없습니까?」


라며 물어보았다.


「아, 그 사람인가?」싶었지만, 그 때 내가 보고 있던 드라마가 마침 재미있는 부분이었고,

혹시라도「봤다」라고 말했다가는 자세히 말해달라고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 같아서,

문 너머로 「아뇨, 못 봤어요」하고 말하니 별 말 없이 경찰관은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날, 텔레비전을 보니 뉴스에서 어떤 살인사건을 보도하고 있었다.

장소는 이 아파트. 그 이상한 남자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던 날이다.


「역시 그 날 뭔가 있긴 있었구나」


이미 범인은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순간, 텔레비전에는 범인의 얼굴 사진이 나왔다.


그 경찰관의 얼굴이었다.


----------------------------------------------------------------------------------------------